위로의 가을 밤

명혜진 · 2회차 · 이야기

늦여름 밤, 나는 사천대교 아래 주차장에 있었고 주차장 맞은편에 바다가 보였으며 다리에 불빛이 빛나고, 텅빈 주차장에는 차한대가 주차되어 있었다. 늦가을이라 기분좋은 서늘함이 있었고, 간간히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와 바다의 잔잔한 파도가 있었다. 나는 차 안에 있었다. 내게 가장 또렷하게 남은 것은 위로하는 마음이었다. 차 안에는 여자 두명이 있었고, 운전석에 앉은 사람이 보조석에 앉은 여자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했다. 여행을 갔다와서 편안한 복장이었고, 보조석에 앉은 여자는 슬픈표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