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정.배선영.조명수.조부정

조미정 · 4회차 · 이야기

국민학교 시절, 나는 매일 50~60분씩 산을 넘어 등하교를 했다. ​산길을 지날 때면 남자 친구들이 벌집을 건드리는 바람에 벌에 쏘이기도 했고, 겨울 하굣길에는 꽁꽁 언 저수지에서 신발 스케이트를 타곤 했다. 집으로 돌아가다 배가 고프면 언 밭에서 남아 있는 고구마를 찾아 먹기도 했는데, 그때의 추억들이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