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차의 기억
김진희 · 5회차 · 이야기
나는 사천에 대방진굴항이 물빛도 우거진 나무들도 아름다웠는데 그대로 잘 보존되면 좋겠다. 내가 보았던 모습 그대로, 에메랄드 빛 물빛도 우거진 나무 사이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곳도 남기면 좋겠다. 나는 딸아이와 신랑 사진을 찍어주었고, 반대편에서는 또 신랑이 나를 찍고 있었다. 가이드분이 함께 온 분들께 열심히 설명해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셔서 찰칵음이나 말소리가 기억난다. 우리가 그 곳에 배를 숨길 수 있어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들었던 것 같다. 여기는 우리 조상들이 침입해온 왜적들로부터 우리땅을 지키기위해 애써온 지혜가 담긴 곳이고, 아름다운 자연이 느껴지기까지하는 이 곳을 소중하게 우리도 지켜냈으면 한다. 남기고 싶은 말이 따로 있을까, 우리의 후손이라면 같은 마음이지 싶다. 당연하게 남겨지는 것은 없으니 소중히 여기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울창한 고목들과 에메랄드빛 바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