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풍
강승규 · 4회차 · 이야기
초등학교 봄 소풍은 꼭 사천시 용현면에 있는 선진공원에 갔고, 전날에는 설레임에 잠이 오지 않아 새벽에 어머니가 김밥과 삶은 계란, 사이다 한 병, 사과 한 알, 사탕 한봉지를 소풍가방에 싸주셨다. 아침 밥은 김밥으로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소풍 가방을 메고 학교 운동장에 모여, 각 학년과 학급별로 선진공원까지 두 줄을 맞춰 노래를 부르며 출발했었다. 학급별로 부르던 노래가 다 달라서 소란스러웠었다. 벚꽃이 활짝 핀 공원에 다 모여 교장선생님 일장 훈시가 끝나면 전체 학생들이 참여하는 장기자랑과 보물 찾기를 하고, 도시락을 먹기 위해 각 학년별 학급별로 지정된 장소로 이동했었다. 김밥 몇개는 옆구리가 터지고 삶은 계란은 깨져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