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차의 기억
구미경 · 4회차 · 이야기
20년전쯤 남편이 사천에서 근무하여 주말부부였는데, 타지에 근무하는 남편을 응원차 만나러 와 식사 후 초전공원을 산책하며 분양 후 입주한 시기의 푸르지오 아파트를 보았다. 사천에서는 제일 번듯한 대단지였던 푸르지오 아파트는 깨끗한 외관에 늠름한 위용의 모습이었고, 혹여 사천에서 살게 되면 푸르지오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새소리도 들리고 매미 소리 등 작은 풀벌레 소리들, 아이들 고함소리들이 들렸다. 비교덕 넓었지만 곳곳이 단아하게 꾸며져 있었고, 키 큰 가로수 수풀로 담이 둘러져 마음이 안온해지고 자연 속에서 치유되는 느낌이었다.